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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인터뷰(Talk&Talk)

제주의 주요 현안(관광, 환경, 교통, 청년, 주거・임대 등)에 대해 이해관계자,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들어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제목 [제주의 환경 문제]목공, 버려진 재료에 가치를 불어넣다.
  • 작성자 talktalkjeju (DATE: 2018-11-30 05: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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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환경 문제] 제주의 환경을 지켜나가는 다양한 방법과 사람들


요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목공을 통해 학교와 기업체에 교육과 강의를 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의뢰받아 주문제작을 하기도 하고, 공방에서 회원들과 함께 목공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목공을 하고 있죠. 그리고 기업체에서 회식 대신에 자기계발 동아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목공동아리도 함께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세요.


저는 ‘네모나라목공교실’, ‘제주 목공 아트센터'를 운영하는 나태진입니다. 현재 네모나라목공교실를 운영하고 있고요,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 맞춤형 주문제작과 인테리어, 학교, 기업체 등에서 다양한 목공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목공은 소재가 나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다양하게 만들어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목공은 다른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가면서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제주의 자연환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요?


제주하면, 개발되지 않는 원초적인 자연의 느낌이 떠오릅니다. 제주만이 가진 자연환경이 주는 편안함과 특별함을 느끼죠. 그런데 요즘은 개발이 많이 되어서 그 원초적인 느낌과 편안함, 특별함을 잃어가는 느낌이에요. 저는 제주가 가진 원초적인 느낌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어떤 계기로 리사이클링, 정크아트 등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가끔 바다가 근처에 가서 여러 가지 쓰레기들을 보다 보면 나무를 발견합니다. 파도에 쓸리고, 바닷물에 절여져 아주 예술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발견하게 됐죠. 그것들을 가져와 벽에 걸어놓기만 해도 새로운 느낌과 분위기를 풍기면서 인테리어로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런 해양쓰레기를 장식으로 활용하고 재가공해서 가치 있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나무 이외에도 해양쓰레기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 다양한 재료들을 정크아트를 통해 환경을 개선하는 부분으로도 활용하고, 자원 재사용 방법 등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직접 그 현장에서 함께 느끼게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활동들을 접목하면 제주만의 특성을 만들 수 있고, 독특한 것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해양쓰레기를 줄이게 될 것이고, 이 방법이 제주의 자연과 환경 보호하는 한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정크아트를 통해서 무엇을 함께 해보고 싶으시나요?


버려진 물건들을 가지고, 조금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것을 줘야만 예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죠. 일반적인 생각의 틀에서는 “작가가 하면 작품이고, 일반인이 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개념이 있죠. 그런데 예술작품은 그런 것이 아니잖아요. 누구나 작품을 만들 수 있고요.

아이들과 목공을 함께 하다 보면, 상상력이 엄청납니다.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목공수업을 하다 보면, 키트를 만들어서 샘플을 보여주면 따라서 만드는 것보다 아이들은 자유 작품을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무 재료를 주면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거죠. 동물, 자동차, 집 등 나무라는 재료를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거든요. 나무에 바퀴를 달면 자연스럽게 자동차가 되는 것이고, 모양에 따라 얼굴을 만들면 동물이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것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그 가치에 대해 스스로 뿌듯해해요. 그 과정 자체를 보면서 이렇게 하면 “예술적 가치가 있겠다”라고 생각했죠. 자신이 만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자신의 작품이 전시장에 전시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예술에 관한 생각, 예술작품에 관한 생각에 변화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들을 표현하는 그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작품을 만들고 예술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거죠.

일반인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죠. 해양쓰레기 등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 표현하는 것들도 좋아하고요. 그렇게 일반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을 표현해보는 기회로 만들어가면서 전시공간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반인들은 자신이 만든 것이 예술작품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고, 판매도 이뤄진다면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 볼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다양한 것들이 가능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일반적인 아트센터는 공연,전시,미술을 하는 곳이에요. 그러다 보니 도민의 참여보다는 외부에 행사들을 유치해서 대관하고, 공연하는 비중이 높죠. 일종의 전시회관에 기능에 가깝죠. 제가 만들고 싶은 아트센터는 전시,공연,기획도 하면서 도민들도 참여할 수 있으면서 예술을 일반인도 쉽게 접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재능을 가지고 재능 기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분들이나 홀로 사시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신다면 아트센터에 목공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결성하여 캠페인 형태로 재능기부를 하는 거죠. 그렇게 무료로 인테리어 혹은 필요한 실생활 용품들을 목공으로 만들어 드리고, 함께 그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만들 수 있죠. 그런 여러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허브로서 아트센터가 역할을 하게 되겠죠.



가장 보람이 있다고 느끼는 지점 무엇인가요?


누군가 원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스스로 설계해서 만들어내서 결과물을 그들이 만족스러워할 때 즐겁고 재미있죠. 아이들과 목공을 함께 할 때도 좋고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네모나라목공교실, 이 공간에서 다양한 것을 직접 해볼 때 즐거워해요. 직접 재료를 만져보고, 망치를 두들겨보고, 잘못된 부분은 고쳐보고 하는 것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 즐겁죠. “너희 수업하러 온 거 아니다. 재미있게 노는 것이기 때문에 너희가 만들고 싶은 거 자유롭게 만들어 봐”라고 제가 이야기해요. 아이들이 그렇게 자신이 노력하고 땀 흘려가며 만든 것들을 보고 스스로 뿌듯해 하고 좋아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것을 집으로 가져갔을 때 부모님들의 반응도 좋다고 해요. 부모님들이 대부분은 칭찬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너가 만든 거야?”, “오 잘 만들었네!”라고 웃으시면서 칭찬하시니까, 아이들이 더 뿌듯해하고, 아이들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효과도 생기더라고요. 학교 시험 성적은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의 이분법으로 나뉘잖아요.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시험점수라는 기준으로 평가받고 나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시험점수가 높으면 칭찬받고, 낮으면 혼나고 하는 거죠. 그런데 목공을 통해 만드는 것은 자신이 만든 그 자체로 결과물이에요. 그것에는 잘하고 못하고보다는 그 자체에 대해서 칭찬받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거죠. 아이들이 자신이 노력하고 땀을 흘려서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그 자체로 인정받고, 칭찬받고, 스스로에 대해서 가치 있게 느끼는 그런 경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학교에서 부적응 하는 친구 일반적으로 부르는 '문제아' 아이들이 여기에 많이 옵니다. 그 친구들이 목공에 대해 소질이 많이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학교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집에서는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있어요. 그런데 그것은 하나의 기준과 잣대일 뿐이고, 이 공간에 와서 목공을 가르쳐 보면 소질이 많은 아이가 많아요. 그런 친구들이 목공을 통해서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보면서 재능도 발견하고, 개발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생각해보면, 아트센터를 만들어 그런 재능있는 친구들을 직원으로 채용해서 강사로 키워내고, 그 소질을 발전시켜서 대학으로 진학도 가능하게 할 수 있겠죠. 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분야에 자신의 장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솜씨가 있거나 관심 있는 친구들은 데리고 오세요.”라고 선생님들께 이야기하기도 하죠.



현재하고자 하시는 일과 제주의 환경과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 들을 어떻게 연결해 나가고 싶으신가요?


아이들과 폐자재, 해양쓰레기 등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함께하고 싶어요. 제주 곳곳에 정크아트를 하는 예술가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과도 만날 기회도 만들고 싶어요. 그분들의 작품이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데 수익이 되지 않아서 그분들끼리 모여서 하시는 거죠. 조금 더 그런 작품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도록 활성화해 나가면 좋겠어요.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함께 만드는 방법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간의 교류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서로 배우면 전체적으로 수준도 올라가고,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커뮤니티와 아이들과 교류를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고, 스스로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구상하고 기획해보고, 자연스레 리싸이클링 & 정크아트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주의 자연과 자연환경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하고 싶죠.

아이들이 목공을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면, “나는 문제아가 아니라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것이 바탕이 되면 해양쓰레기 등 다양한 재료들로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내가 작가이면서 예술작품을 만들고,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겠죠. 또 제주의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면서 제주의 자연과 자연환경에 대해서 기여하는 느낌이 들고 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제주의 자연환경에서 지켜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전체적으로 보면 제주가 자연환경 보전하면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고요,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그대로 보존해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주만의 특징, 제주의 고유성을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제주의 자연환경을 느껴보면서, 다양한 재료들을 통해서 목공과 접목해서 만들어보는 방법이에요. 폐자재, 해양쓰레기, 버려진 재료 등 흔히 잘 쓰지 않는 재료들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그것들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조금씩 그 과정을 통해서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러면서도 목공을 배운 사람들이“내가 만드는 것도 작품이 될 수 있다”라는 경험을 줄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리싸이클링과 정크아트도 활성화될 거로 생각해요. 지금은 미미할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이면서 제주의 자연환경에 대해서 기여도 하고 있네.”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제주의 자연환경에 관해서도 관심도 높아지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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